노인일자리 텃밭 가꿔 모은 1천만원 이웃돕기 쾌척

나주 금천면 김덕곤씨

나주시 금천면 광탄마을에 거주하는 김덕곤 씨(사진 오른쪽 두번째)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금천면에 1000만 원의 후원금을 기탁했다. ⓒ News1 박영래 기자

(나주=뉴스1) 박영래 기자 = 전남 나주시 금천면 광탄마을에 거주하는 김덕곤 씨(82)가 6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금천면에 1000만 원의 후원금을 기탁했다.

후원금은 김 씨가 지난 4년 동안 노인일자리사업의 하나로 참여한 텃밭 가꾸기를 통해 차곡차곡 모은 소득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과거 금천면에서 제2대 시의원으로 활동하며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한 바 있다.

김 씨는 이번 나눔에 대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나눔을 실천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어려운 이웃들에게 추운 겨울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지영 금천면장은 "소중한 나눔이 지역사회에 큰 감동과 온기를 전하고 있다"며 "소중한 후원금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사랑과 희망을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 씨가 기탁한 후원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금천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다양한 특화사업에 활용하며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계획이다.

yr200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