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행정기구·정원 조정 입법예고…정원 4명 증가

에너지‧미래차산단‧통합돌봄 부서 기능 강화

광주광역시청 전경./뉴스1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시는 주요 사업의 실행력을 높이고 시민 서비스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행정기구와 공무원 정원을 조정한다.

광주시는 필수 현안에 대응하고 효율적인 업무처리를 위해 '광주시 행정기구 설치 조례 시행규칙 등 자치법규 일부개정안'을 6일 입법 예고했다.

주요 내용은 △에너지‧미래 차 산단 조성‧통합돌봄 조직 강화 △시내버스‧도서관‧동물보호센터 준비 운영 △119상황실 ‘소방‧경찰 원팀’ 운영이다.

재생에너지 사용 촉진과 RE100 신산업 모델 발굴 등 미래 차‧데이터‧반도체 등 첨단산업 유치를 위해 이원화된 에너지 업무를 인공지능산업실 에너지산업과로 일원화한다.

인공지능산업실 투자산단과에 미래 차 국가산단 조성 전담 공무원(5급)을 배치하고 관계 부처 협력 강화와 산단 입주기업 유치를 준비한다.

복지건강국 돌봄정책과는 2026년 시행하는 '의료‧요양 등 지역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의 통합돌봄 정책의 빈틈을 메우고, 보건소‧의료기관과 연계하는 광주시만의 차별화된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통합공항교통국 대중교통과는 지하철 2호선 개통, 광천권역의 새로운 대중교통체계 도입 등에 맞춰 시내버스 노선 개편이 필요함에 따라 기능을 강화한다.

문화체육실 문화유산자원과는 기능을 재편해 인문도시 진흥과 도서관 개관 준비를 본격화한다.

인문학 진흥과 지역서점 활성화를 지원하고, 시립 하남도서관(2025년 하반기 개관)과 대표도서관(2026년 개관 예정)을 연결해 '책 읽는 도시'를 조성함으로써 노벨문학상 도시의 위상을 높여나간다.

경제창업국 농업동물정책과는 광주동물보호센터 개관에 따라 기존에 운영 중인 동물보호소를 통합 운영해 개‧고양이 보호와 입양 서비스를 시민에게 제공한다.

광주소방안전본부 119종합상황실에 경찰공무원을 배치해 '소방‧경찰 원팀'을 구성한다.

이번 일부 조직 재편으로 본청 기준 15실‧국‧본부 72과는 현재와 같고, 공무원 정원은 경찰공무원 4명이 추가돼 4182명에서 4186명으로 늘어난다.

이병철 기획조정실장은 "지난 7월 조직개편 이후 새로운 정책 수요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 행정기구와 공무원 정원을 조정한 것"이라며 "주요 정책의 차질없는 이행과 시민 눈높이에 맞는 행정서비스 제공에 조직의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nofatej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