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환우 치료 위해" 전남대병원에 독지가 후원 잇따라

박흥석·김대원 회장 5천만원씩 기탁

박흥석 전남대병원 발전후원회장이 전남대병원에 5000만 원을 기탁하고 있다.(전남대병원 제공) 2024.12.4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의정갈등 속 중증 질환자 치료에 고군분투하고 있는 전남대학교병원에 독지가들의 후원이 잇따랐다.

4일 전남대학교병원에 따르면 박흥석 전남대병원 발전후원회장은 최근 발전후원금 명목으로 5000만 원을 기탁했다.

이번 후원을 포함해 박 회장의 전남대병원 누적후원금은 3억 원에 달한다.

박흥석 회장은 지난 2005년 설립된 전남대병원 발전후원회 창립멤버이자 후원회장을 맡고 있다. 특히 박 회장은 지난 1973년 심장병 어린이환자에게 성금을 전달한 것을 시작으로 50여년간 230억원이 넘는 기부를 통해 소외계층,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공헌하고 있다.

박 회장은 "전남대병원이 진료와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더욱 발전할 수 있게끔 도와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대원 라마다플라자 광주호텔 회장이 어려운 환자 치료에 써달라며 5000만 원을 전남대병원에 기탁하고 있다. 2024.12.4

김대원 라마다플라자 광주호텔 회장도 환아와 다문화가정 환자 등 소외계층을 위해 써달라며 전남대병원에 5000만 원의 후원금을 기탁했다.

김대원 회장은 광주·전남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 7000만 원 기탁, 동신대학교 장학기금 2000만 원 기탁, 무료 급식소 운영을 위한 쌀 400여포 전달 등 취약계층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김 회장은 "매년 다양한 곳에 기부하고 있는데 그때 뿌듯함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라며 "돈이 없어서 치료받지 못하는 아동, 소외계층과 다문화가정 환자들을 위해 잘 사용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신 전남대병원장은 "기부에 대한 훌륭한 생각 덕분에 지역사회가 조금씩 발전하고 있다"며 "소중한 후원금으로 공공의료 활동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화답했다.

star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