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선 광주교육감 "비상계엄 민주주의 파괴…5·18 정신으로 수호"
"흔들림 없는 광주교육으로 민주시민 성장시킬 것"
- 서충섭 기자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이정선 광주교육감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정선 교육감은 4일 입장문을 내고 "5·18 광주정신으로 민주주의를 수호하겠다. 지난 밤의 비상계엄은 우리 모두가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이었다"며 "민주주의가 파괴되는 긴박한 상황을 보며 참담함을 금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권력은 국민이 용서치 않는다"면서 "1980년 5월 비상계엄에 광주의 피와 눈물을 먹고 자란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6월 항쟁을 거쳐 촛불혁명까지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광주는 기억한다. 무도하고 무능한 독재에 맞섰던 1980년 5월을. 총칼 앞에 꽃잎처럼 떨어지던 부모 형제의 아픔을. 다시는 5월 광주와 같은 일이 일어나서는 안된다는 한 맺인 울분을 기억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광주교육은 흔들림 없이 학생들의 교육활동을 지원하며 정의로운 대한민국에서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며 "대한민국 정상화의 길에 광주시민과 교육가족 모두가 함께 해주시길 소망한다"고 호소했다.
zorba85@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