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선 광주교육감, 류희림 방심위원장과 '딥페이크 퇴치' 맞손

딥페이크 피해시 24시간 내 신속 처리 핫라인 구축
전담TF 구성, 성범죄 예방 캠페인도 추진

이정선 광주교육감이 3일 본청에서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과 ‘딥페이크 등 디지털성범죄 영상물 피해구제와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악수하고 있다.(광주교육청 제공)2024.12.3./뉴스1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광주교육청이 딥페이크 등 디지털성범죄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손을 맞잡았다.

3일 광주교육청에 따르면 류희림 방심위원장이 이날 광주를 찾아 이정선 광주교육감과 '디지털성범죄 영상물 피해구제·대응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딥페이크 불법피해 영상물 발견 시 24시간 내 신속 삭제를 위한 핫라인을 구축하기로 했다.

디지털성범죄 전용 신고배너(1377)와 아동·청소년 유해사이트 자동차단프로그램인 '그린아이넷' 안내배너 설치와 보급도 공조한다.

지난 8월까지 광주 4개 학교에서 딥페이크 신고가 접수, 12명의 학생이 피해를 호소했다.

광주교육청은 이에 딥페이크 대응전담TF를 마련하고 피해 학생과 교원 보호에 나서는 한편 예방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류희림 방심위원장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디지털성범죄영상물 등 불법정보에 대해 신속히 대응하고 있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광주지역 학생, 교직원에 대한 딥페이크 성범죄를 예방하고 보호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정선 교육감은 "성범죄에 노출된 청소년 피해자들이 학업과 일생생활에 막대한 피해를 입고 극도의 불안함을 호소하고 있다"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함께 대응해 안전한 학교문화가 조성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zorba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