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1편씩' 광주 학강초 학생들 직접 쓴 동시집 출간·낭송회

최제오 교장 "1년간 자발적으로 동시 읽고 써 대견"

2일 광주 학강초 동아리 ‘동시하깡’ 학생들이 1년간 직접 쓴 동시를 담은 ‘들리나요, 우리들의 파도가’ 출판기념회를 갖고 있다.(광주교육청 제공)2024.12.3./뉴스1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광주 학강초 학생들이 올 한 해 동안 한 달에 한 편씩 쓴 10편의 동시를 책으로 엮어냈다.

학강초는 지난 2일 교내서 동시집 '들리나요, 우리들의 파도 소리가' 출판 기념 낭송회를 가졌다.

시집은 학강초 독서·책쓰기 동아리 '동시하깡'(동시+학강)의 5학년 학생 30명이 올해 3월부터 10편씩 쓴 동시 총 300편을 담았다.

친구와 교사,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된 낭송회에서 학생들은 자신이 지은 시 한 수 한 수를 정성스레 낭독했다.

학강초는 광주교육청이 2014년부터 지원하는 '학생 독서 책쓰기 동아리 지원 사업'일환으로 동시집 출간을 이어오고 있다.

학생들은 "동시를 쓰면서 마음의 소리를 듣는 계기가 된다"며 "앞으로도 계속 글을 쓰고 책을 내는 기회를 경험하고 싶다"고 했다.

최제오 광주 학강초 교장은 "올해 1년 간 자발적으로 참여해 동시를 읽고, 속내를 담은 창작시를 쓴 아이들이 대견하다"며 "학생들의 다양한 인문학적 소양과 정서를 기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zorba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