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도 순간풍속 24.6m…강풍에 여객선 82척 중 62척 운항 중단

강풍 피해신고 광주 11건, 전남 13건

쓰러진 가로수(사진은 기사와 무관). 뉴스1 DB

(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광주와 전남에 강한 바람이 이어지면서 안전사고에 주의가 요구된다.

28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발효된 강풍경보가 전남 해남·완도·영암·함평·목포·거문도에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또 전남 6개 시군(고흥·보성·광양·순천·장흥·강진)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강풍경보는 육상에서 풍속 21m 이상 또는 순간풍속 26m 이상, 주의보는 풍속 14m, 순간풍속 20m 이상이 예상될 때 내려진다.

이날 최대 순간풍속은 신안 홍도 24.6m, 신안 가거도 24.1m, 신안 하태도 23.3m, 신안 임자도 22.1m, 진도 해수서 21.1m를 기록했다.

강풍으로 인한 피해신고도 광주 11건, 전남 13건 접수됐다.

광주 서구 쌍촌동에서는 전날 오후 4시 510분쯤 간판 낙하 위험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실시했다.

전남 해남군 송지면에서도 전날 오후 11시 57분쯤 외벽 철제물 낙하 위험신고가 접수됐다.

남해서부와 남해서부 동쪽먼바다에 풍랑특보가 발효돼 뱃길도 통제되고 있다.

전남 여객선 53항로 82척 중 47항로 62척의 운항이 중단됐다.

무등산 국립공원 또한 일부 입산을 통제하고 있다.

기상청은 한반도 상공에 강한 저기압이 위치해 바람이 기압골을 따라오면서 강풍이 부는 것으로 분석했다. 강한 바람은 전남 해안에 29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건설 현장과 비닐하우스, 현수막, 철탑 등 시설물을 점검하는 등 안전사고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war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