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청 아닌 교육청 기관" 광주교육청 12개 기관명 변경

광주·광주광역시→광주광역시교육청 일괄 적용
이정선 교육감 "열악한 재정 여건이지만 편의 개선 위해"

광주시교육청 전경/뉴스1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광주시교육청이 교육청 표기가 되지 않은 산하 12개 직속기관 명칭을 변경한다.

27일 광주교육청에 따르면 광주시의회 제329회 제2차 정례회에 '광주광역시교육청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제출했다.

기존 '광주광역시' 또는 '광주'로 시작하는 직속기관 명칭 앞부분을 모두 '광주광역시교육청'으로 일괄 명시하는 내용이다.

관리 운영 주체를 명확히 하고 기관 정체성 확립과 책임 강화를 목적으로 한다.

변경 대상은 광주광역시창의융합교육원, 광주송정다가치문화도서관, 금호평생교육관 등 12개 직속기관이다.

광주광역시로 표기된 기관들은 광주시청으로, 금호동의 지명을 딴 금호가 아닌 옛 금호그룹 관련 기업 운영기관으로 오인돼 이용자들이 민원을 잘못 청구하는 경우가 있었다는 것이다.

조례안은 직속기관과 협의를 통한 내부의견 수렴과 지난 9월 2~22일 시민 의견 수렴을 위한 입법예고 절차를 거쳤다.

이날 시의회 제3차 본회의에서 의결돼 내년 3월 1일자로 해당 명칭이 적용된다. 1억 원을 넘는 소요 비용은 기관 간판 교체비용이 차지한다.

이번 조치로 이용자들 편의가 개선될 것으로 광주교육청은 기대한다.

이정선 교육감은 "기관 명칭 개정을 통해 교육 수요자에게 보다 나은 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열악한 교육재정 상황에서도 우리 교육기관을 이용하는 학생과 시민의 만족도가 향상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zorba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