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의대 2회 졸업생들 5500만원 기탁… "훌륭한 의사 양성"

"68년 입학, 시설도 부족한 어려운 환경서도 열정으로 공부"

조선대 의대 2회 졸업생들이 졸업 50주년을 맞아 모교를 방문해 발전기금 5500만원을 전달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조선대 제공)2024.11.27./뉴스1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조선대학교 의과대학 2회 졸업생들이 후학들을 위한 발전기금 5500만 원을 기탁했다.

27일 조선대에 따르면 1974년 졸업한 의과대학 2회 동문들이 최근 '졸업 50주년 기념 모교 방문 행사'를 갖고 발전기금 5500만원을 학교에 전달했다.

행사에는 조선대 안영준 의과대학장, 조향훈 의과대학 동창회장, 김진호 조선대 병원장과 의대 제2회 졸업 이원구 대표 등 졸업생 13명과 재학 중인 후배 학생들이 참석했다.

2회 졸업생 대표 이원구씨는 "1968년 입학해 교육 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어려운 환경에서 열정과 패기로 학업에 매진했다"며 "50년이 지난 조선의대는 지역의료 중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앞으로도 훌륭한 의사 양성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안영준 의과대학장은 "50년간 이어온 역사와 전통은 조선의대의 성장과 후학양성의 밑거름이 됐다"며 "선배님들의 뜻과 가르침을 이어받아 학생들을 훌륭하게 잘 가르치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앞서 지난해에는 조선대 의대 1회 졸업동기회가 1억 5000만 원을 기부하는 등 동문들의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대학측은 발전기금을 학생들의 의학교육실습비와 교육시설 개선, 장학금 등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zorba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