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JB금융 1500억 주주 현금배당…광주은행 이자장사로 돈잔치"
- 박준배 기자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JB금융그룹이 광주은행 고금리 이자 장사로 수천억 원에 달하는 돈 잔치를 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진보당 광주시당은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JB금융그룹이 주주 현금 배당이라는 명목으로 1500억 원 돈 잔치를 하기로 해 지역민의 분노를 사고 있다"며 "이는 올 3분기까지 광주은행 단기 순이익 2511억 원의 60%에 달하는 금액"이라고 밝혔다.
광주시당은 "광주은행 순이익 대부분은 광주시민을 대상으로 고금리 이자 장사를 해 벌어들인 것"이라며 "매년 진행하는 수천억 주주 현금 배당의 피해는 광주시민에게 전가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전국은행연합회 자료에 따르면 국내 19개 은행 중 9월 기준 예대금리차는 JB금융이 소유한 전북은행이 5%로 가장 높고 광주은행은 2.6%로 두 번째다.
광주시당은 "JB금융 주주 35.84%는 외국인으로 현금배당에 따라 수백억 원은 고스란히 해외로 유출된다"며 "JB금융이 당장 해야 할 일은 고금리 이자 장사를 중단하고 금리를 낮춰 서민과 중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광주시당은 "그동안 광주은행 고금리 문제점을 제기하고 이를 시정하고자 광주시민의 서명을 받아 광주은행과 광주시, 각 자치단체에 금리인하 방안 마련을 요청했으나 수수방관해 현 상황에 이르게 됐다"며 "경기침체, 고물가로 서민들이 고통받는 상황에서 광주은행 고금리 돈놀이, 수천억 현금배당 문제를 더 이상 방치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광주시는 가능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광주은행 금리인하를 위해서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근본적 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 공공은행' 설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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