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감사관실 각종 위원회, 이름뿐인 기구 전락

김성일 도의원 "운영 없이 매년 예산 편성만 되풀이"

김성일 도의원이 2025년도 감사관실 소관 예산안 심사에서 질의 하고 있다.(전남도의회 제공)/뉴스1

(무안=뉴스1) 조영석 기자 = 전남도 감사관실의 소관 위원회가 대부분 이름뿐인 형식상의 위원회로 전락, 유명무실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이 전남도의회에서 제기됐다.

전남도의회 김성일 의원(더불어민주당·해남1)은 지난 25일 2025년도 감사관실 소관 예산안 심사에서 "일부 위원회의 경우 개최 실적이 전혀 없어 예산집행률은 '0' 이며 형식적인 운영만 반복하고 있다"며 "매년 예산을 편성하는 이유가 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감사관실 소관의 감사자문위원회는 최근 2년 동안 한 차례도 개최되지 않았고, 도민고충심의위원회도 2023년 1회 개최 후 2024년에는 아예 열리지 않았다.

또 전남도주민감사청구심의회는 매년 1회 개최에 그친데다 전남도공직자윤리위원회는 서면 심의만 8회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관실은 현재 △전남도공직자윤리위원회 △전남도주민감사청구심의회 △전남도청렴사회민관협의회 △도민고충처리위원회 △감사자문위원회 등 5개 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세국 감사관은 "위원회 운영은 대면 심사를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최근 2~3년 동안 위원회 운영이 부진했던 것 맞다"며 "직원 감사 업무 역량을 위해 내년부터는 위원회 운영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anjoy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