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첫눈' 무등산 2.5㎝…구례는 대설주의보(종합)
- 이승현 기자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광주와 전남 산간 지역에 올해 첫눈이 내렸다.
27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대표 관측소인 광주 북구 운암동에 진눈깨비가 관측되면서 올해 첫눈으로 기록됐다. 이는 작년(11월 17일)보다는 열흘가량 늦고, 평년(11월 29일)에 비해선 이틀 빠른 첫눈이다.
오전 11시 기준 광주 무등산엔 2.5㎝의 눈이 쌓였다.
전남 산간 지역에도 눈이 내렸다. 광양 백운산 3.3㎝, 화순 백아 0.4㎝, 곡성 옥과 0.2㎝ 등을 기록 중이다.
다만 전남 대표 관측지점인 목포와 여수 등에서 눈이 관측되지 않아 '정식 첫눈'으론 기록되진 않는다.
구례엔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시내 쪽에선 적설이 관측되지 않았지만 산간 지역인 성삼재와 피아골에 시범 운영 중인 관측 기계에 3.6㎝가량의 눈이 쌓였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5㎝ 이상 눈이 쌓일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기상청은 28일까지 광주와 전남에 비 또는 눈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 강수량은 광주와 전남 5~20㎜, 전남 동부 내륙엔 2~7㎝의 눈이 내리겠다.
29일에도 5㎜ 안팎의 비가 내리고 동부권엔 1~3㎝의 눈이 올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미세한 기온 차로 인해 강수 형태가 달라질 수 있다"며 "비와 눈으로 인해 교통사고와 보행자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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