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벼멸구 피해농가에 재난지원금 9억9000만원 지원

전체 벼 재배면적의 11.4% 피해

벼멸구 피해현장을 살펴보고 있는 강진원 전남 강진군수(오른쪽). ⓒ News1

(강진=뉴스1) 박영래 기자 = 전남 강진군은 벼멸구로 피해를 입은 농가에 재난지원금 9억 9000만 원을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강진군 벼멸구 피해 면적은 1031㏊로 군 전체 벼 재배면적의 11.4%다. 9월 집중호우와 피해가 중첩되면서 피해가 컸다.

올해 벼멸구 피해가 극심한 이유는 평년에 비해 많은 양의 벼멸구가 중국으로부터 날아왔고, 특히 고온이 지속되는 환경에서 2~3세대를 거치며 밀도가 급격하게 증가해 피해를 키웠다.

군은 올해 벼멸구에 따른 농작물 피해가 최초로 농업재해로 인정됨에 따라 지난 10월 8일부터 21일까지 읍·면사무소를 통해 피해접수와 피해조사를 실시했다.

강진군은 군비 2억 4000만 원을 포함해 3억 7000만 원을 제3회 추경에 요구했으며, 벼멸구 피해농가 1492호에 재난지원금 9억 9000만 원을 12월 중순 지급할 예정이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벼멸구 피해가 최초로 농업재해로 인정된 만큼 복구비를 지원받아 조금이나마 농가의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yr200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