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돌봄관리사들 "전일제 폐지는 개악"…처우 개선 촉구

26일 민주노총 돌봄서비스노동조합 광주지부가 오전 광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처우 개선을 촉구하고 있다.(민주노총 제공)2024.11.26/뉴스1
26일 민주노총 돌봄서비스노동조합 광주지부가 오전 광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처우 개선을 촉구하고 있다.(민주노총 제공)2024.11.26/뉴스1

(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민주노총 돌봄서비스노동조합 광주지부는 26일 광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시사회서비스원에 처우 개선을 촉구했다.

이들은 "광주시가 전일제를 폐지하고 내년부터 시급제를 시행하겠다고 선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소지한 돌봄관리사는 가정 방문과 건강 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단체는 "고정된 서비스 시간이 보장되지 않으면 무한 대기를 해야 한다"며 "돌봄관리사들은 적은 급여에 겸직을 하게 되고 그 결과 돌봄서비스에 응할 수 없거나 전념할 수 없는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직업 특성상 1~2시간 일하고 이동해야 하는데 이동시간은 임금에 포함되지 않는다"면서 "열악한 조건에 5년간 150여명을 채용했는데 현재 절반에도 못 미치는 60여 명이 남았다"고 토로했다.

이어 "따뜻하고 촘촘한 돌봄정책은 저절로 이뤄지지 않는다. 돌봄관리사 처우 개선은커녕 거꾸로 개악하는 현 상황을 직시하고 더 많은 투자를 통해 돌봄 사회를 만들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war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