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찾은 김민석 "이재명 대표 2개의 작은 산 넘었다"
"호남 발전 주도…광주전남 상생발전TF 추진"
- 박준배 기자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6일 광주를 찾아 이재명 대표의 두 번째 재판 1심과 관련해 "국민과 당원 여러분의 염려와 지원 속에 잘 헤쳐가고 있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광주시청에서 기자들과 차담회를 하고 "이 대표는 재판 5개에 15번의 산을 넘어야 하는데 이제 2개의 작은 산을 넘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재판을 통해 우리가 겪는 과정이 민주주의와 민주공화국의 발전 과정이라는 걸 깨닫고 확인하고 있다"며 "김건희 특검 추진,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심판 요구, 이재명 대표 사건으로 나타나는 이 흐름이 하나의 민주주의 투쟁이고 민주주의 발전의 맥락"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법률가들이 우리나라 사법 체계, 검찰의 기소권 남용 문제를 지적하고 UN에 서신을 보낸 사례를 언급하며 "사법의 정치화가 맞는가에 대한 문제 제기"라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UN에 보낸 서신 내용은 윤석열·김건희 건은 봐주고 이재명·조국 등은 기소하는 일종의 편파적 기소권 사용, 또 증거 조작에 근거한 기소권 남용, 이런 것들이 근본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라며 설명했다.
그러면서 "두 번째 산을 넘었고 앞으로 남은 산을 차분하고 착실하게 다 넘어가 이겨낼 것"이라며 "이재명 대표가 재판 직후 말씀하신 것처럼 국민 고통이 너무나 크고 트럼프 당선 이후 우리나라에 미칠 대외적인 영향이 크기 때문에 당과 대표는 민생과 외교에 대한 대안을 세우고 국민들의 말씀을 듣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민주당 최대 지지처이자 민주화의 성지로 불리는 호남 발전에 대한 구상도 밝혔다.
그는 "지난번 영광·곡성 재선거 때도 민주당 잘 하라는 당부와 질책의 말씀을 깊게 들었다"며 "핵심은 호남을 민주당 최대의 지지처나 민주세력의 성지로서 뿐만 아니라 앞으로 대한민국 발전의 성장 동력으로 발전시켜가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호남 발전을 가장 확실하게 책임지겠다"며 "민주당이 집권하면 가장 중요한 국정과제 중 하나는 지방 부활이다. 가칭 광주전남상생발전TF를 구성해 연내에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광주전남 상생발전TF의 핵심 아젠다는 에너지와 행정 통합, 민군공항 문제 등 크게 3가지로 꼽았다.
김 최고위원은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가 역점 사업으로 추진할 에너지 고속도로의 중심에 광주전남을 두겠다"며 "광주·전남의 행정과 신산업을 각각 협력적·통합적으로 발전시키는 문제, 민군 공항 문제 등을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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