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방 두려워서" 뺑소니 운항 베트남 40대 선장 구속

20일 오전 6시 26분쯤 전남 완도 해상에서 1.28톤 양식장관리선이 5명이 탑승한 B 호(1.81톤)를 들이받아 완도해경이 구호조치하고 있다.(완도 해경 제공)2024.11.25/뉴스1
20일 오전 6시 26분쯤 전남 완도 해상에서 1.28톤 양식장관리선이 5명이 탑승한 B 호(1.81톤)를 들이받아 완도해경이 구호조치하고 있다.(완도 해경 제공)2024.11.25/뉴스1

(완도=뉴스1) 박지현 기자 = 전남 완도 해상에서 운항 중 충돌사고를 내고 구호조치 없이 도주한 40대 미등록 외국인 선장이 구속됐다.

완도해양경찰은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충돌도주) 혐의로 40대 선장 A 씨를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20일 오전 6시 26분쯤완도군 금일읍 일정항 북방 0.3km 인근 해상에서 1.28톤 양식장관리선을 운행하던 중 5명이 탑승한 B 호(1.81톤)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다.

이 사고로 B 호 우현이 일부 파손되고 승선원 1명이 발목 골절상 등의 피해를 입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완도해경은 탐문활동 끝에 약 4시간 만에 A 씨를 검거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베트남 국적의 미등록 외국인으로 "추방당할까 두려워서 도주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완도해경 관계자는 "뺑소니 운항에 앞으로도 엄중히 대처할 예정이다. 사고가 나면 반드시 해경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war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