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 "반려동물 전문가의 꿈을"…등록금 면제 등 집중 지원

2025학년도 신입생 34명 모집, 즉시 취·창업 가능 인재 목표
최신 시설서 자신의 반려동물과 실습도 하는 '펫과 함께'

올해 설립된 광주대학교 반려동물보건산업학과가 사단법인 한국애견협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2024.11.25./뉴스1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광주대가 올해 신설한 반려동물보건산업학과 신입생의 등록금 면제와 실무 교육 등 집중 육성책을 쏟으며 '인큐베이팅'에 나선다.

25일 광주대에 따르면 반려동물학과는 2025학년도 첫 신입생 34명을 모집한다. 입학학기 등록금 전액을 면제하는 한편 국가자격증 취득과 실무 중심 교육을 통해 첫 학기부터 전문학과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광주대는 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를 맞아 다양한 사회적 수요 반영을 위해 올해 학과를 신설했다.

동물보건 실습실, 반려동물 미용 실습실, 반려동물 실내 훈련실습실 등 최신 시설이 구비된 실습장 조성도 마쳤다.

첫 신입생을 모집하는 와중에도 지난 16일에는 교내에 한국예술문화명인 반려동물 발전협의회가 주관한 '2024 한국 반려동물 문화예술대전'을 유치하는 데 성공, 이목을 끌었다.

250여명의 참가자들이 반려견 미용대회와 전시대회 등 다양한 행사에 참여했고 중·고등학생 참가자들은 광주대 진학을 희망하기도 했다.

광주대가 16일 한국예술문화명인 반려동물 발전협의회 주관 ‘2024 한국 반려동물 문화예술 대전’을 개최하고 있다. 2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미용대회와 전시대회 등 다양한 반려견 행사가 열렸다.(광주대 제공)2024.11.25./뉴스1

반려동물이 있는 학생의 경우 일부 미용과 훈련 실습을 자신의 반려동물과 함께 진행하는 등 '펫과 함께' 캠퍼스 생활도 가능하다.

광주대 반려동물학과 진학으로 취득할 수 있는 국가 자격증은 반려견스타일리스트, 반려동물행동지도사, 축산기사, 축산산업기사, 축산기능사, 가축인공수정사 등이 있다.

민간 자격증으로는 반려동물 아로마 관리사, 동물매개치유사, 양서류파충류관리사, 관상어관리사, 반려동물장례지도사 등 16여 종이 있다.

차후 반려동물을 활용한 사회복지학이나 응급구조학과의 융합교육도 도모한다.

원활한 실무교육을 위해 사단법인 한국애견연맹과 한국애견협회와도 협업을 체결했다. 향후 반려동물행동지도사 국가자격증시험장 지정을 추진하며 '반려동물의 메카'를 노린다.

교수진으로는 동물영양학·반려동물학·동물자원학의 최혁 교수와 식품가공학·식품재료학의 김기만 교수, 식품영양학의 정미자 교수가 첫 수강생을 맞이한다.

최혁 학과장은 "반려동물과 더불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는 위드 라이프(With-life) 실현을 목표로 최고의 실습시설과 교육환경, 유연한 융복합 교육과정, 학생 수준별 맞춤형 학습지원으로 현장 실무형 창의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zorba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