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간 300번' 광주 동아여고 김규빈 주무관 헌혈유공장
채혈량 총 150리터…백혈병 투병 친구에 헌혈증 기부도
"혈액 수급 어려운 상황서 모른체 할 수 없어 작은 도움"
- 서충섭 기자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광주 한 고등학교 교직원이 18년간 300번의 헌혈에 참여해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유공장을 받았다.
25일 광주교육청에 따르면 동아여고 재직 중인 김규빈 주무관(35)이 대한적십자사의 헌혈유공장 '최고명예대장'을 수상했다.
광주 진흥고 재학시절 시작한 김 주무관의 헌혈 횟수는 지난 2006년 7월부터 현재까지 총 300회.
그는 지난 2012년 백혈병 투병을 하던 친구에 헌혈증 30여 매를 기부한 데 이어 2018년과 2022년에도 사단법인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를 통해 환아들에 200매의 헌혈증을 헌사했다.
2019년에는 조혈모세포 기증 희망 등록도 한 김 주무관은 대학시절 교육기부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2015년 한국과학창의재단 최우수상, 2019년 부여군 감사장을 수상하는 등 기부와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김 주무관은 "혈액 수급이 어려운 상황에서 도움을 간절히 기다리는 환아들을 생각하면 헌혈을 게을리할 수 없었다"며 "앞으로도 폭넓은 봉사활동으로 자라나는 미래세대에 작은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적십자사는 다회 헌혈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 헌혈 문화 조성을 위해 헌혈 횟수에 따라 △은장(30회) △금장(50회) △명예장(100회) △명예대장(200회) △최고명예대장(300회) 등의 유공장을 수여하고 있다.
zorba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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