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벼 경영안정금 20억 추가 지원…'전국 최초'

㏊당 111만원 지급…최대 2㏊까지 지원

장세일 전남 영광군수가 쌀 수매장에서 쌀값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영광군 제공)2024.11.21./뉴스1

(영광=뉴스1) 서충섭 기자 = 전남 영광군이 전국 최초로 농민들에게 벼 경영 안정 자금을 추가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군은 올해 쌀값 하락과 병충해로 고통받은 벼 농가를 돕고자 벼 특별 경영 안정 자금 20억 원 추가 지원을 결정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영광군은 그간 전남도와 함께 매년 벼 경영 안정 대책비 30억 원을 지원해 왔다.

올해는 지방교부세 감액으로 군 재정이 어려운데도 벼 재배 농가 소득 안정을 위해 군비 12억 원을 더한 42억 원 지원을 결정한 데 이어, 20억 원을 특별 경영 안정 자금으로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는 게 영광군의 설명이다.

지원 대상은 올해 기준 영광군에 계속 주소를 두고 직접 벼를 재배한 농업인이다. 쌀 재배 감축을 위해 노력한 농업인 배려 차원에서 '논 타작물 재배 참여 농지'와 '벼 재배면적 감축 협약 농지'도 예외적으로 지원 대상이 된다.

지원금은 ㏊당 벼 경영 안정 자금 75만 원에 특별 경영 안정 자금 36만 원을 더한 111만 원으로서 농가당 최대 2㏊에 대해 222만 원까지 받을 수 있다.

이 같은 벼 특별 경영 안정 자금은 12월 중순 이후 순차 지급할 예정이다.

장세일 영광군수는 "올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농업을 지켜준 분들 모두 고생했다"며 "벼 재배 농가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zorba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