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만에 또 이음새 파손된 어등대교…25일 교체 공사 실시(종합)
- 박준배 기자, 박지현 기자
(광주=뉴스1) 박준배 박지현 기자 = 광주 광산구와 서구를 잇는 어등대교 교량 이음새가 한 달 만에 또 파손됐다.
어등대교 이음새는 올해 2차례, 지난 2022년도에 2차례 등 수시로 파손돼 시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21일 광주시 종합건설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30분쯤 어등대교 시청 방향 2차로의 신축 이음장치 1.3m가량이 탈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구조물관리팀과 경찰, 긴급 보수업체 등이 출동해 현장을 확인한 결과, 신축 이음장치가 탈락하고 후타재가 파손돼 있었다.
톱니바퀴 구조물인 신축 이음장치는 기온 변화에 따라 확장과 수축을 반복하는 교량을 안전하게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어등대교에서는 지난 10월 1일에도 신축이음장치가 파손돼 차로 통제와 복구 공사가 이뤄졌다.
지난달 파손된 지점은 광산구 무진대로 운수IC 방향 인근 2차로로 이번 사고 발생 지점과 반대 방면이다.
어등대교 시작 지점 2차로는 지난 2022년 12월 1일 오전 8시 50분쯤에도 신축이음장치 일부가 떨어져 나갔다. 당시 차량 통행에 지장을 주고 있다는 신고가 잇따라 경찰은 해당 지점 통행을 제한하고 긴급 복구 공사를 진행했다.
같은해 11월 16일에도 동일 지점의 교량 연결장치 주변의 콘크리트가 파손돼 복구 작업이 이뤄졌다.
광주시는 평동산단 등 산업단지를 오가는 대형차량의 통행이 잦아 이음새 파손이 반복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잇단 이음새 파손에 광주시는 25일부터 어등대교 교량 종점의 1~4차로 신축이음장치 교체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공사는 오후 8시부터 오전 5시까지 실시된다.
이번 발생 지점에 대해서는 2차로를 폐쇄하고 긴급 보수공사를 하고 있다. 이 공사는 이날 하루 종일 진행될 것으로 보여 퇴근 차량 정체가 극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전에는 경찰이 도로 통제에 나서며 출근길 정체는 발생하지 않았다.
광주시 관계자는 "신축이음장치는 소모품으로 계절 변화와 어등대교의 화물차량으로 인해 파손된 것으로 보인다"며 "최대한 빠르게 복구해 시민 불편을 줄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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