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성군, 내년 예산안 8.4% 증액한 5708억 편성
백종원 '더본코리아'와 협약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등 포함
- 서충섭 기자
(장성=뉴스1) 서충섭 기자 = 전남 장성군이 내년도 예산안을 올해보다 8.4% 증액한 5708억 원으로 편성했다.
장성군은 20일 열린 군의회 제365회 제2차 정례회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내년도 예산안을 제출했다.
이날 시정연설에 나선 김한종 장성군수는 "대내외적 어려움 속에서도 다양한 성과를 냈다"며 "내년엔 민선 8기 군정 목표인 '군민이 행복한 장성'을 완성하기 위해 낭비적 지출을 철저히 배제한 강력한 지출구조 혁신으로 예산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장 군수는 △국립 심뇌혈관연구소 건립 기본 조사설계비 7억 2000만 원 반영 △국립 아열대 작물 실증센터 착공 △300억 원 규모 전남형 균형발전 '300 프로젝트' 공모사업 선정 △430억 원 규모 농촌협약 체결 △교육 발전 특구 시범지역 선정 △미국과의 330만 달러 'K-푸드' 수출협약 등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군에 따르면 내년도 예산안에 담긴 주요 역점시책은 △지방 산단 신규 개발 △군도 17호선 확·포장 △삼서~광주 간 연결도로 개설 △청운 지하차도·도시계획도로 개설 △더본코리아와 협약을 통한 특화 음식·전통시장 활성화 △청년센터 건립 △청년 부부 결혼축하금 등이다.
또 장성군보건소는 신축 이전해 공공의료 인프라와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노후정수장 정비 등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을 통해 군 전역에 맑은 물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장성군이 전했다.
관광 분야에선 제64회 전라남도 체육대회와 제33회 전라남도 장애인체육대회 개최에 맞춰 '장성 방문의 해'를 운영할 예정이다. 군은 이들 양대 체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파크골프장 신규 조성, 다목적 체육관 건립 등 공공 스포츠 여건 확충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황룡강엔 지방 정원을 조성하고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찾을 수 있는 친화적 공간을 꾸밀 예정이다. 군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필암서원은 선비문화를 중심으로 세계적 가치를 재창조하고, 장성호엔 제3출렁다리를 설치해 볼거리를 갖추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복지 분야에선 어르신 이동권 보장을 위한 '100원 행복택시' 운영과 효도권, 노인 일자리 사업을 추진하고, 국공립어린이집 1개소 확충, 삼계면 청소년문화의집 건립 등을 통해 양육·돌봄 여건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농업 분야에선 2026년 완공 예정인 국립 아열대 작물 실증센터와 스마트농업 육성이 주요 업으로 꼽혔다. 군은 "농업인 월급제·공익수당으로 안정적인 농가소득을 지원하고, 가루 쌀 재배단지·전략 작물 생산단지 조성, 국산 밀 생산 장려로 쌀 수급 안정 및 소득 증대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밖에 외국인 근로자 주거환경 개선과 농가 부담 경감을 위한 '외국인 계절근로자 기숙사' 건립도 계속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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