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일 전 국회의원, 5·18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 당해

박진우 5·18기념재단 사무처장과 김대인 광주시 5·18민주과 진상규명 팀장이 20일 광주경찰청에 이영일 전 국회의원을 고발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5·18기념재단 제공) 2024.11.20/뉴스1
박진우 5·18기념재단 사무처장과 김대인 광주시 5·18민주과 진상규명 팀장이 20일 광주경찰청에 이영일 전 국회의원을 고발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5·18기념재단 제공) 2024.11.20/뉴스1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5·18기념재단과 광주시는 20일 광주경찰청에 이영일 전 국회의원을 '5·18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 위반(허위사실 유포 금지)' 혐의로 고발했다.

이 전 의원은 인터넷 신문매체인 뉴데일리에 올해 5월 26일 칼럼을 내고 '한국에서 일어나는 모든 시민항쟁에 북한의 적극적인 공작이 가미되지 않는다면, 광주에서와 같은 내란형 폭동은 결코 발생치 않는다', '무기고가 털리고 미전향간첩수용시설인 광주교도소가 여러 차례 파괴될 공격 앞에 노정되었고 공장에 있는 군용장갑차들을 탈취, 몰고나와 시민저항수단으로 삼는 것은, 두말할 여지없이 북한공산계열의 공작산물로 보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재단은 이 전 의원이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 '허위'로 드러난 북한군 개입설 등을 사실인 것처럼 주장해 논란과 갈등을 만들고 있다고 판단, 사회적 갈등을 종식시키기 위해 고발을 결정했다.

원순석 5·18기념재단 이사장은 "5·18민주화운동 왜곡과 폄훼는 희생자와 그 유가족들을 2차 가해하고 있다. 이러한 주장은 입법자들의 규범적 결단과 사회적 합의에 어긋나는 일이다. 엄중히 수사하여 엄히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brea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