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700건' 광주 북구 양산동 도축장 악취민원 해결
발효시설 폐쇄신고서 환경부 제출
- 박지현 기자
(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광주 북구의 적극행정으로 도축장 인근 거주지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던 악취민원이 해결될 전망이다.
20일 광주 북구에 따르면 양산동에 위치한 A축산이 지난 13일 발효시설 폐쇄신고서를 환경부에 제출했다.
A축산 인근에는 4700세대가 거주해 지난해부터 지속적인 악취 관련 민원이 이어져왔다. 북구에 접수된 악취민원은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708건에 달한다.
이에 광주 북구는 광주시와 외분자문기관과 함께 악취저감을 위한 TF팀을 구성해 발생원인을 찾고 해결을 위해 나섰다.
그 결과 북구는 악취의 원인을 도축 후 부속물 처리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A축산이 기존에 외부업체에 위탁해 처리하던 돼지 부속물을 지난해 6월부터 퇴비로 만드는 설비를 가동하면서 악취가 발생한 것.
북구는 A축산 악취배출시설로 지정을 위해 보건환경연구원에 악취 시료 포집과 오염도 검사 의뢰했다. 그 결과 환경부의 모두 기준치인 20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지속적인 민원이 발생하자 A축산은 지난 13일 환경부에 폐기물재활용시설 및 방지시설 폐쇄 신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오는 30일 폐기물재활용시설 폐쇄 현장 확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북구 관계자는 "악취민원 해결을 위해 A축산을 지속적으로 설득해 왔다"며 "악취 원인으로 지목된 시설이 폐쇄됨에 따라 민원이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war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