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밸리포럼, '국가 기간 전력망 확충 입법 방안' 포럼 개최
이종영 전기위원회 위원장 "한전, 주민 수용성 제고 한계…국가 적극 개입 필요"
- 조영석 기자
(광주=뉴스1) 조영석 기자 = 에너지밸리포럼은 19일 이종영 산업통상자원부 전기위원회 위원장을 초청 '국가기간 전력망 확충을 위한 입법 방안'을 주제로 광주테크노파크 국제회의장에서 제69차 정례포럼을 개최 했다고 밝혔다.
에너지밸리기업개발원 과 공동으로 마련한 이번 포럼에는 광주시와 전남도를 비롯한 한국전력공사와 한전KDN, 한전KPS, 광주·전남소재 에너지 관련 기업체 임·직원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포럼에서 이 위원장은 "수도권 외 지역에서 생산한 전기를 수도권에 공급하기 위해 국가기간전력망 확충을 위한 입법이 불가피하다"며 "국토 서남지역 중심의 태양광 발전 비중이 전국의 41.1%를 차지, 전기 수요보다 공급이 많아 수혜지역인 수도권으로 송전하기 위한 전력망 확충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어 "현행 전력망 설치는 송전사업자인 한국전력이, 송변전사업의 인·허가 대부분은 지방자치단체에 권한이 있어 공기업인 한국전력이 지역 주민의 수용성 제고와 지자체의 협조를 이끌어 내는데 한계가 있다"며 국가의 적극적인 개입을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또 "미국·독일 등 주요국들은 전력망 투자를 국가 현안 문제로 인식, 국가 주도로 중요 전력망을 신속히 확충해 나가고 있다"고 밝힌 뒤 "우리나라도 특별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사업추진 동력 확보와 국민 재산권 피해방지를 위해 차별화된 보상 및 지원책 마련 등 특별법이 제정·시행되면 입지선정과 환경영향평가 기간, 지자체의 회신지연 등 문제해결로 2년 이상 전력망 구축 사업기간을 단축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에너지밸리포럼은 광주·전남지역을 '미래 에너지산업 허브'로 만들기 위한 민간 포럼으로 에너지 관련 공기업과 자치단체, 관련기업들간의 에너지 산업에 관한 정보를 교류하고 네트워크 협력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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