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미국 버지니아주, 농업·푸드테크 협력 첫발

강기정 시장, 버지니아주정부 관계자 등과 간담회

강기정 광주시장이 18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미국 버지니아정부 관계자들과 양 지역 농업 및 푸드테크 분야 협력 모색을 위한 간담회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광주시 제공)2024.11.18/뉴스1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시와 미국 버지니아주가 푸드테크 발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18일 오후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미국 버지니아주 장관 등과 만나 '농업·푸드테크 분야 협력을 위한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에는 강 시장을 비롯해 조셉 구스리(Joseph Guthrie) 버지니아 농업·소비자 서비스부(VDACS) 청장, 로버트 N 콜리 3세(Robert N. Corley Ⅲ) 버지니아주립대 농과대학장, 이계한 전남대 농업생명과학대학장, 김두운 전남대 푸드테크학과장 등 12명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전남대가 2023년 푸드테크학과를 개설하고 올해부터 버지니아 주립대와 글로벌 인재 양성 기반을 구축하고 있는 가운데 지자체로 교류를 확장, 농식품과 푸드테크 분야 발전을 위해 마련했다.

간담회에서는 △농업·식품·푸드테크 분야 기술 혁신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 △양 지역 수출입 상호 지원과 대학·연구기관·기업 간 자원·연구 교류 △지속할 수 있는 농업 개발 모델 구축을 위한 협업 체계 구축 등을 논의했다.

조셉 구스리 청장은 "버지니아의 가장 큰 산업은 농업이고, 생명과학과 바이오 기술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며 "버지니아의 대학 교육이 농업 생산성을 높이는데 크게 일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버지니아 주립대와 전남대 공동연구는 광주와 버지니아의 산업 발전에 일조할 것"이라며 "이번 만남을 통해 버지니아주와 광주시의 새로운 협력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버지니아주는 95개 카운티 38개의 독립도시로 이뤄진 북미 최대 콩 생산지로 농업과 바이오산업에 강점이 있는 지역이다.

강기정 시장은 "광주는 인공지능(AI)·모빌리티 등 첨단전략 산업을 육성하고 있고, 비옥한 땅 덕분에 농업과 음식문화가 발달한 호남에 위치한 지리적 강점도 있다"며 "생산·유통·소비 전 과정에 첨단기술이 결합된 푸드테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협력을 통해 산업을 키우겠다"고 밝혔다.

nofatej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