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형 균형발전 프로젝트에 여수·화순·영암·장성 선정

2025년부터 총 1220억원 투입

전남형 균형발전 300프로젝트 공모에 선정된 여수로 섬-잇(Sum-it) 트레일 이미지.(전남도 제공) 2024.11.18/뉴스1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전남도는 '전남형 균형발전 300 프로젝트' 공모에 여수시와 화순군, 영암군, 장성군 등 4개 시군 사업을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선정된 사업은 △여수로 섬-잇(Sum-it) 트레일 △화순군 한국난 산업화단지 조성사업 △전남 대표 K-컬처 지역 육성, 영암 헤리티지의 재도약 프로젝트 △장성 원더랜드 프로젝트다.

2025년부터 4~5년간 총 1220억 원을 투입해 추진할 계획이다. 다만 재정 여건 등을 감안해 여수시와 화순군은 2025부터 착수, 영암군과 장성군 사업은 2026년부터 착수할 예정이다.

전남형 균형발전 300 프로젝트는 그동안 중앙 공모에만 의존했던 지역개발 방식에서 벗어나 시군이 자율적으로 사업을 기획하고 도에서 지원하는 대규모 발전 프로젝트다.

지역경쟁력을 강화하고 주민 삶의 만족도 제고와 자립적 성장기반을 마련하는 데 목표를 두고, 개소당 총사업비 300억 원 규모로 도비 60∼70%를 지원하며 300억 원 초과분은 시군에서 부담한다.

'여수로 섬-잇(Sum-it) 트레일' 사업은 여수 만흥동 일대에 바다레일바이크, 마래아트터널(실감형 미디어아트), 마래아일랜드(스카이워크 등)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화순군 한국난 산업화단지 조성사업'은 한국 춘란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관련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이양면 일원에 난초 미래산업육성센터, 난 갤러리, 난 테라리움 카페, 난 유통복합센터, 난 연구관 등을 설치하는 것이다.

'전남 대표 K-컬처 지역 육성, 영암 헤리티지의 재도약 프로젝트'는 한(韓) 문화의 대표지역인 구림마을을 중심으로 한옥 등 지역특화자원을 활용해 영암의 멋·맛·흥을 즐기는 남도역사문화 대표관광지로 탈바꿈하는 사업이다.

장성 원더랜드 프로젝트는 수려한 자연경관을 가진 장성호 관광지에 숙박 공간, 어린이 테마파크, 반려동물 테마파크, 특산물판매장 등 관광·문화·편의시설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파격적으로 예산을 지원하는 만큼 성공적으로 추진해 획기적 지역 균형발전을 일궈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미선정된 사업 중 이차전지, 우주산업 등 국가차원의 육성이 필요한 사업은 사업계획을 보완해 지속적으로 국고를 건의, 국비사업으로 추진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jun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