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쓰러지고, 간판 떨어지고"…전남서 강풍 피해신고 6건
무등산 -4.4도·구례 성삼재 -3.9도…올해 첫 한파주의보
- 이승현 기자, 박지현 기자
(광주=뉴스1) 이승현 박지현 기자 = 전남 지역에서 강한 바람으로 인한 피해가 잇따랐다.
18일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강풍특보가 발효된 전날부터 이날 오전까지 전남 지역에서 총 6건의 강풍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오전 1시쯤 해남군 해남읍 한 상가에서 "간판이 떨어질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진행했다.
전날 오후 5시 13분쯤에도 목포시 연산동의 한 상가에서 비슷한 신고가 접수됐다. 나주와 목포에서는 나무 쓰러짐 피해도 발생했다.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강한 바람이 불면서 전남 흑산도와 홍도에는 강풍경보, 전남 9개 시군(고흥·여수·해남·무안·함평·영광·목포·신안·진도·거문도·초도)에는 전날부터 강풍주의보가 발효돼 있다.
해안을 중심으로는 이날까지 순간풍속 20㎧ 이상 강한 바람이 부는 만큼 안전사고 등에 유의해야 한다.
찬 바람이 유입되면서 광주와 전남의 수은주도 영하권으로 뚝 떨어졌다.
전날에 비해 기온이 10도 내외로 떨어지면서 전남 7개 시군(담양·곡성·구례·장성·순천·완도·영광)에는 올가을 첫 한파주의보가 발효됐다.
이날 주요 지점별 아침 최저기온은 광주 무등산 -4.4도, 구례 성삼재 -3.9도, 구례 피아골 -1.5도, 광양 백운산 -0.8도, 나주 다도 -0.4도, 곡성 1.4도, 광주 조선대 2.4도 등 올가을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보였다.
기상청이 위치한 광주 북구 운암동에서는 올가을 첫얼음이 관측되기도 했다.
평년(11월 10일)에 비해서는 8일 가량 늦었고, 지난해와는 같은 날 얼음이 관측됐다.
이번 추위는 19일 오전까지 이어진 뒤 오후부터는 기온이 12~15도의 분포를 보이며 평년 수준을 회복하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급격한 온도변화로 인해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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