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추우면 고사리가 얼었어요"…광주 '첫 얼음' 관측
[화보] 남광주시장에 등장한 모닥불
- 김태성 기자
(광주=뉴스1) 김태성 기자 = "얼마나 추우면 고사리가 얼었어요."
18일 아침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광주·전남 지역도 올해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였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광주 무등산 최저기온이 -4.4도를 기록했다. 구례 성삼재 -3.9도, 구례 피아골 -1.5도, 광양 백운산 -0.8도, 나주 다도 -0.4도, 곡성 1.4도, 광주 조선대 2.4도 등을 보였다.
기상청이 위치한 광주 북구 운암동에서는 올 가을 첫얼음도 관측됐다.
수은주가 뚝 떨어지면서 광주 최대 수산물 전통시장인 남광주시장에는 상인들이 모닥불 주위에 옹기종기 모여 추위를 녹였다.
한 상인은 "갑자기 추워져서 나물이 얼었다"며 모닥불 가까이에서 고사리를 녹였다.
'올 겨울이 유난히 더 춥다'는 예보에 상인들의 걱정은 더 늘었다.
손님이야 어려운 경제로 줄었다지만 모닥불 장작더미를 얼마나 태워야할지 걱정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hancut01@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