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지역기업 맞춤형 AI 반도체 개발 속도
에임퓨처·한국전자통신연구원·지역수요기업 첫 기술교류회
- 박준배 기자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시가 최근 유치한 팹리스(Fabless) 기업 ㈜에임퓨처와 지역 수요를 반영한 '광주형 인공지능(AI) 반도체' 개발에 속도를 낸다.
광주시는 15일 서구 유탑부티크 호텔&레지던스에서 지역 전략산업과 융합한 '광주형 AI 반도체 개발을 위한 첫 기술교류회'를 개최했다.
기술교류회에는 김창수 에임퓨처 대표, 김성창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호남권연구본부 실장을 비롯해 두영실업㈜, ㈜알파녹스, 엔에이치네트웍스㈜, 인트플로우㈜, ㈜호그린에어 등 지역 수요기업 5개 사와 광주시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기술교류회는 국내 지능형 반도체 개발을 선도하는 에임퓨처와 광주지역 전략산업 분야의 수요기업이 광주형 AI 반도체 개발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에임퓨처와 지역 수요기업 5개 사는 상호 보유 기술과 제품 소개, 광주형 AI반도체 개발과 적용 방안 등을 협의했다.
에임퓨처는 2020년 미국 실리콘밸리의 LG전자 미주연구소에서 인공지능 핵심기술을 연구하던 연구원들이 모여 만든 창업 초기기업(스타트업)이다.
신경망처리장치(NPU)를 개발해 단말형 인공지능(온디바이스 AI) 시스템에서 필요한 지식재산권(IP)과 AI 알고리즘, 솔루션 등을 제공하는 전문 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지역 수요기업들은 두영실업 반려동물 케어 서비스, 알파녹스 개인지향형 헬스케어 기술, 엔에이치네트웍스 전기차 충전소 화재 조기 예측 기술, 인트플로우 비대면 축산 관리 솔루션, ㈜호그린에어 수소연료전지 고장 예지보전 기술 등 AI 기반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광주시는 광주에 안착한 팹리스 기업이 개발한 반도체 기술의 실증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인공지능 기반 솔루션이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광주형 AI 반도체' 기술 개발과 함께 지역 인재 육성과 채용에도 힘쓸 방침이다.
김용승 인공지능산업실장은 "팹리스 기업인 ㈜에이직랜드와 ㈜에임퓨처가 광주에 오면서 광주 AI 반도체 산업의 미래가 밝아지고 있다"며 "그동안 고가의 외국산 반도체 칩에 의존했던 지역 기업에게 가격 경쟁력이 확보된 AI 반도체와 솔루션 제공이 가능하게 돼 지역기업의 제품 경쟁력 향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팹리스 기업은 반도체를 직접 제조(fabrication)하지 않고 설계만 하는 기업, 디자인하우스 기업은 팹리스에서 설계한 반도체 도면을 생산공정(파운드리)에 적합한 제조용 설계도면으로 재설계하는 기업을 말한다. 칩리스는 반도체 생산을 위한 아이디어·특허 등 지식재산권(IP)을 설계·보유한 기업을 의미한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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