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수험생 14명, 경찰 수송 대작전에 무사 입실(종합)
교통정체·시험장 착오에 좌절할 뻔한 수험생들
112 신고에 경찰 긴급 출동, 입실 완료
- 최성국 기자, 이수민 기자
(광주=뉴스1) 최성국 이수민 기자 = 광주·전남에서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14명의 수험생이 경찰의 활약 덕에 시험장에 무사히 입실했다.
14일 광주와 전남 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5분쯤 전남 여수시의 한 도로에서 한 수험생으로부터 도움을 요청하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극심한 도로 정체로 오도 가도 못하는 이 수험생을 교통싸이카에 태워 부영여고 시험장까지 신속·안전하게 에스코트했다.
입실까지 7분밖에 남지 않은 오전 8시 3분쯤엔 착오로 시험장을 잘못 찾은 수험생을 수송했다.
경찰은 광양고에서 백운고까지 약 14㎞구간을 신속 수송했고, 수험생은 다행히 정상적으로 시험을 치를 수 있었다.
오전 8시 1분엔 학부모의 다급한 전화가 걸려왔다. 자녀가 신분증을 두고가 택시를 타고 이동하고 있는데 시간 안에 도착하기 어려울 것 같다는 내용이었다.
경찰은 어머니로부터 전달받은 신분증을 수험생에게 무사히 건넸다.
광주에서도 8건의 수험생 수송과 1건의 신분증 전달이 이뤄졌다.
오전 7시 34분쯤 '자녀가 신분증을 두고 갔다'는 어머니의 112 신고를 접수한 광주경찰은 광주 남구 임암동에서 방림동 설월여고까지 순찰차를 이용해 신분증을 전달했다.
오전 7시 55분쯤에는 택시를 타고 이동하다 시험시간에 늦어 도움을 요청하는 수험생을 경찰 싸이카로 에스코트해 중앙여고까지 수송했다.
고사장 착오로 인해 수송을 요청한 수험생도 있었다. 같은 시각 시험장인 동성고를 가야 하나 착오로 대성여고로 가 도움을 요청한 수험생을 순찰차로 수송하기도 했다.
경찰관들은 "끝까지 최선을 다한 수험생들에게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6시까지 수험생들을 위한 교통 근무를 이어갈 계획이다.
sta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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