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학생 15명 '대통령 탄핵' 시국선언
"탄핵 사유 끝도 없다…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하라"
- 박지현 기자
(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전남대 학생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학생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전남대 학생 15명으로 구성된 '전남대학교 시국선언 기자회견 참가자'는 14일 오전 광주 북구 용봉동 전남대 인문대 1호관 앞에서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학과 재학 중인 시국선언 공동발의자 박찬우 씨(22)는 "민주화의 성지인 광주에서 그리고 5·18민주화운동의 발생지인 전남대를 다니는 대학생으로서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고자 하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했다.
박 씨는 "지난주 저희 전남대 107명의 교수님들이 시국선언을 발표했는데 학생들도 가만히 있을 수 없어서 선언을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진 시국선언문 낭독은 또다른 공동발의자 기계공학과 오해연 씨(20)가 진행했다.
이들은 "스무살 어린 청년이 군대에서 상관의 부당한 지시로 목숨을 잃고, 이태원에서 159명의 국민들이 목숨을 잃을 동안 국가는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연이은 부자 감세로 인한 세수 부족을 서민들의 주머니를 털어 채우려 한다. 또 10위권 내외에 위치하던 대한민국의 무역수지 순위는 윤 정권 이휴 208개국 중 200위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독도 조형물 철거 등 친일 정권으로서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며 "20차례 넘는 거부권 남발로 민생 파탄의 정점을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김건희 여사의 각종 논란에 대해 무혐의 불기소 처분으로 일관하는 방탄정권의 정점을 보여주고 있다"며 "최근 명태균씨와의 통화록 등을 통해 국정농단의 실체마저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앞으로 이 나라에서 살아갈 대학생이자 청년으로서 윤 정권에 더 이상 우리의 미래를 맡겨놓을 수는 없다. 역사 속 항쟁의 맨 앞에 늘 대학생들이 있었듯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또한 대학생의 힘으로 앞당겨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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