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도시철도 2호선 예산 500억원 증액…지속 추진 가능
정준호 의원 "7·10공구 5차례 유찰…추가 예산 반드시 필요 강조"
- 박준배 기자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건설 관련 예산이 대폭 증액돼 사업 추진에 활기를 더하게 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정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광주 북구갑)은 13일 국토교통부 예산안 심사 결과 광주 도시철도 1호선 철도통합무선망 (LTE-R) 구축 사업과 2호선 건설 사업비 등 총 522억 원이 증액됐다고 밝혔다.
2호선 건설 지속 추진을 위한 예산은 500억 원, 1호선 철도통합무선망 구축비는 22억 원이다.
2호선 2단계는 북구 중흥동~서구 유촌동까지 20㎞ 구간으로 18개 역사가 들어서며 8개 공구로 나눠 공사한다.
시는 공구별 공사 업체 선정 공모를 진행했으나 도로가 좁고 지하 매설물이 많아 '난공사' 지역으로 꼽힌 7공구와 10공구는 5차례 유찰됐다. 지난 8월부터는 수의계약을 추진했으나 업체 선정을 하지 못했다.
시는 사업비 증액 등 비용을 현실화하지 않고는 업체를 찾기 어렵다고 보고 선정 절차를 중단, 7·10공구에 대해 보완 설계를 한 뒤 사업비 증액을 정부에 요청하기로 했다.
정 의원은 "지난 종합 질의에서 광주 도시철도 2호선 2단계의 7·10 공구가 다섯 차례나 유찰돼 사업 지연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며 "광주 시민의 기대와 교통 편의를 고려할 때, 추가적인 예산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고 증액 배경을 설명했다.
정 의원은 "이번 예산 증액이 광주 도시철도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돕고 사업 지연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광주 도시철도 공사의 불편을 인내하고 있는 광주시민들께 이번 예산이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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