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회 "광주시 소각장 유치 방식, 농민과 갈등 부추겨"
- 박지현 기자
(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시농민회가 13일 광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시에 "광역쓰레기 소각장사업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광주농민회는 자치구로부터 자원회수시설 입지후보지를 공모받은 광주시에 대해 "토지 소유자들에게 소각장 유치를 경쟁시켜 농민들과 갈등을 일으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소각장 선진지로 꼽혀 광주시가 견학을 주도하고 있는 경기도 하남시 유니온파크에 대해서도 "하루에 67톤 소각하는 소규모 시설이다"며 "광주시의 1일 600톤 소각 계획과 비교해 규모에서 차이를 보인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광역쓰레기 소각장사업 중단을 요구하며 "토지 소유자들이 소각장 유치 신청하는 방식이 아닌 주민들이 나서서 소각장 유치를 찬성하는 지역으로 (후보지를) 선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광주시는 2030년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조치에 대비해 일일 650톤을 처리할 수 있는 자원회수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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