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글로컬 박람회 주제곡 공모 주먹구구식" 질타

정철 도의원 "홍보영상 활용되지 않고 상금 수개월 늑장 지급"

정철 전남도의원/뉴스1

(무안=뉴스1) 조영석 기자 = 전남교육청의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 주제곡 공모전의 주먹구구식 행정이 전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도마에 올랐다.

전남도의회 정철 의원(더불어민주당·장성1)은 11일 전남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 주제곡이 홍보영상에 활용되지 않은데다 국제적 행사인 공모전의 참가 대상을 전남과 경북으로 한정한 이유를 따져 물었다.

정 의원은 또 "지난 3월에 심사를 마친 공모전의 입상자 상금이 지난 6월 7일에 지급되고, 상장은 지난 10월 6일에야 발송됐으나 지연 이유와 사과문도 없이 뒤늦게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어 "참가상 상장과 상품권은 지급되지 않다가 행정사무감사 자료 요청 이후에야 급히 지급되었고 선정된 주제곡도 뒤늦게 홈페이지에 게시됐다"며 늑장행정을 질타했다.

정 의원은 도교육청의 행정사무 자료제출과 관련해서도 "공모전 심사에 유명 작곡가 김형석을 심사위원으로 초청해 상당한 예산이 소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자료 요청에 대해 상금 내역만 제공하는 등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가 처음인 만큼 시행착오는 있을 수 있으나, 약속과 신뢰를 지키지 않은 행정 처리는 용납될 수 없다"며 전남교육청의 개선을 촉구했다.

kanjoy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