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월드컵경기장 잔디 상태 '양호'…27일 ACLE 5차전 개최 가능
아시아축구연맹 8일 잔디 밀도·평탄성 등 실사
광주시 "최상 경기력 위해 잔디 상태 유지 노력"
- 박준배 기자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아시아챔피언스 엘리트(ACLE) 5차전 홈경기가 광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광주시는 아시아축구연맹(AFC)의 아시아챔피언스 엘리트 5차전 홈경기 개최 가능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실사 결과 홈경기 개최를 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
AFC는 지난 8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축구 경기가 차질 없이 치러질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잔디의 밀도와 평탄성을 집중 점검했다.
AFC 경기감독관은 잔디 상태, 골대 규격과 위치, 라인 마킹 등을 점검했으며 최종적으로 홈경기 개최를 확정했다.
광주시는 이번 실사에 대비해 폭염·폭우 등으로 훼손된 잔디 부위를 중심으로 롤 잔디 보식을 진행했다.
지난달 14일부터 나흘동안 경기장 중앙부분 약 1500㎡(450평)를 롤 잔디로 깔고, 그외 부분은 코어 보식을 실시했다. 영양제, 비료 살포, 병충해 작업 등을 통해 건강한 잔디 환경을 조성했다.
광주월드컵경기장 잔디는 복원 작업 이후 뿌리 활착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고, 씨앗 파종을 통해 잔디가 새롭게 자라기 시작했다. 시는 잔디의 밀도와 탄력도가 양호한 상태로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김성배 문화체육실장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 3차전을 홈구장이 아닌 다른 구장에서 치르게 된 점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선수들이 최상의 경기력을 보일 수 있도록 잔디 컨디션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FC는 27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상하이 선화(중국)와 2024~2025 엘리트 리그 스테이지 5차전을 치르고, 12월 3일 상하이 하이강(중국)과 원정 6차전으로 올해 일정을 마무리한다.
광주 FC는 구단 사상 첫 아시아챔피언스 무대에 진출, 3연승 후 지난 5일 일본 비셀 고베에 0-2로 패하며 현재 동아시아권 12개 팀에서 2위를 달리고 있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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