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전남작은학교 영화·영상제…29~30일 목포 CGV 평화광장점

"학생 수가 적어 더 특별한 학생들의 일상"…16교 19개 작품 상영

청풍초의 '폐교'포스터(전남교육청 제공)/뉴스1

(무안=뉴스1) 조영석 기자 = 전남 작은학교의 특색을 학생들의 시선으로 담아낸 영화‧영상제가 전국 최초로 전남교육청 주최로 열린다.

전남도교육청은 29~30일 목포CGV 평화광장점에서 '작은 시선, 큰 세상'을 주제로 '제1회 작은학교 영화‧영상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영화제에는 전남교육청이 작은학교 특색프로그램으로 추진한 '영상으로 담아내는 작은학교' 사업 10교와 영화 분야 전남형 특성화 모델학교 2교 등 총 16교가 참여해 19개 작품을 상영한다.

상영작은 △해보초 '같이놀자' △몽탄초 '매점뽑기 쟁탈작전' △삼기초 '감정이 사라진 시간' △중동초 '머리핀을 꽂은 물고기' △청풍초 '폐교' △덕진초 '작지만 특별한 학교' △고금고 '압박' △고흥 도화중 '전학생의 거짓말' 등이다.

도시에서 농촌학교로 전학 온 학생의 좌충우돌 적응기부터 학생들의 시선으로 담아낸 한국 입시의 폭력성, 개교 100주년을 맞아 천태초 학생들이 제작한 휴먼 드라마 등 작은학교의 일상을 영화로 만날 수 있다.

학생들의 주도적 참여로 이뤄지는 영화‧영상제로 포스터 또한 전남예술고 학생들의 재능기부로 만들어졌다.

행사에는 출품작 상영뿐 아니라 △인공지능(AI) 포토 부스 △영화 포스터 전시회 △표창원 프로파일러 특강 △영화감독과의 대화 등 다채로운 즐길거리가 마련된다.

특히 극의 감독 겸 연출자인 각 학교 학생이 영화 제작 뒷이야기를 나누는 관객과의 대화도 진행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끈다.

김민수 영화·영상제 추진 위원장(목포서해초 교감)은 "이번 영화‧영상제에는 마을과 연계한 작은학교 특색 교육활동과 학생 수가 적어 더 특별한 학생들의 일상이 공개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대중 교육감은 "전국 최초로 개최되는 이 행사는 작은학교의 경쟁력을 강화, 찾아오고 머무르는 전남교육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이다"며 "영화제가 작은학교를 살리는 교육문화 플랫폼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kanjoy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