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지산초 '우리동네예술학교 전국단위 성과발표회' 열연

5,6학년 25명의 '명량한 뮤지컬단'…'시간여행자와 이순신' 박수갈채

진도 지산초등학교 5~학년들로 구성된 '명량한 뮤지컬 단'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진도교육지원청 제공)/뉴스1

(진도=뉴스1) 조영석 기자 = 전교생 52명의 전남 진도군 지산초등학교 학생들이 교육부가 주최한 2024 농어촌 '우리동네 예술학교' 전국단위 성과발표회에 참석, 이순신 장군을 소재로 한 뮤지컬로 박수갈채를 받았다.

올해 2회째를 맞는 '우리동네 예술학교' 전국단위 성과발표회는 교육부의 농어촌학교 문화예술교육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8일 공주대학교 백제교육문화관에서 개최됐다.

이날 성과발표회에는 전국 10여개 농어촌 학교가 참가, 문화예술활동 체험을 공유했다.

지산초 5~6학년 25명의 전체 학생들로 이뤄진 '명량한 뮤지컬단'은 이날 성과발표회에서 '시간여행자와 이순신'이라는 뮤지컬을 무대에 올렸다. 이순신 장군의 어린 시절부터 백의종군, 명량대첩까지 구현한 내용이다.

공연에서 '명량한 뮤지컬단'은 울돌목을 격전지 삼아 명량대첩을 이룬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의 위업과 함께 예술의 고장 진도를 알리며 참가 학생들과 관람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해당 공연을 이끈 권효진·송희주 강사는 "불과 3개월도 안된 기간 동안 준비한 무대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학생들이 최선을 다해주었다"며 "평소 뮤지컬을 자주 접할 수 없는 진도 아이들이 무대에서 재능을 펼칠 수 있는 기회가 더욱 많아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진도교육지원청은 교육부 농어촌학교 문화예술교육 사업에 올해 처음 참여, 학생들이 학교 수업과 함께 다양한 문화예술체험을 할 수 있도록 문화예술분야 강사 및 프로그램 등을 지원해 오고 있다.

kanjoy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