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오존주의보 발령 횟수 10년간 7배 급증

임지락 전남도의원, 도민 건강권 보호위한 오존저감 정책 필요

임지락 전남도의원/뉴스1

(무안=뉴스1) 조영석 기자 = 전남지역의 오존농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오존주의보 발령 횟수가 지난 2014년 10회에서 2023년 75회로 10년간 7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남도의회 임지락 의원(더불어민주당·화순1)은 지난 6일 전남도 보건환경연구원 행정사무감사에서 전남도 오존농도가 지속적으로 증가됨에 따라 대기오염 물질을 저감하기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임 의원은 이날 전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의 자료를 인용, "전남도 연평균 오존농도는 2014년 0.031ppm에서 2023년 0.034ppm을 기록하는 등 증가 추세를 보이면서 오존주의보 발령 횟수도 10년간 7배 이상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기오염측정망을 통한 대기질 감시와 경보제 운영, 대기질 평가 등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도민 건강권 보호를 위해 오존에 대한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존은 반복 노출되면 폐와 호흡기에 악영향을 미치며, 자동차 매연·화학 공정·석유정제 과정 등에서 주로 배출된다.

답변에 나선 안양준 전남보건환경연구원장은 "미세먼지를 비롯한 대기오염의 심각성과 이에 대한 개선의 필요성에 공감한다"며 "도민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오존 발생 원인물질을 줄이고 오존 대응 행동요령 홍보를 강화하는 등 노력하겠다"고 했다.

kanjoy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