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해상 선박 화재, 레이더기지 장병이 발견…2명 무사 구조

육군31사단 길민석 병장·이훈 일병 표창

지난 4일 선박 화재 사고를 막은 육군 제31보병사단 이순신여단 레이더기지 장병들이 사단장 표창을 받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육군 31사단 제공)2024.11.5/뉴스1

(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육군 제31보병사단 장병들이 화재 선박을 발견, 신속한 조치로 피해를 막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육군 31사단에 따르면 이순신여단 레이더기지 TOD(열열상관측장비) 운용병 길민석 병장과 이훈 일병은 최근 전남 고흥군 나로도항 인근에서 출항한 선박의 특이점을 발견하고 상부에 보고했다.

보고를 받은 레이더기지 간부들은 선박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결론을 내리고 매뉴얼에 따라 상급부대와 유관기관에 상황을 전파했다.

이들은 출동한 관공선이 해당 선박을 유도해 승조원 2명이 무사히 구조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추적 감시했다.

이번 화재는 낮 시간대에 발생해 식별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 31사단은 4일 선박 화재 사고를 막은 공로를 높이 사 장병들에게 사단장 표창을 수여했다.

길 병장은 "빈틈없는 해안감시와 신속한 상황전파로 화재 선박을 발견하는 것은 물론, 인명을 구조할 수 있었다"며 "완벽한 해안경계작전을 위해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war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