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2024년 임단협' 타결…개원 이래 최초 '무분규 합의'

임금 총액 대비 2.5% 인상·운영지원직 정근수당 신설

전남대학교병원 노사가 10월 30일 행정동 2층 회의실에서 2024년 임금단체협상 조인식을 열고 있다.(전남대병원 제공) 2024.11.5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전남대학교병원과 노조가 개원 이래 처음으로 '완전 무분규 임금단체 협상'에 성공했다.

5일 전남대병원에 따르면 전남대병원 노사 양측은 최근 2024년 임금단체협상 조인식을 가졌다.

합의안에는 임금 총액 대비 2.5% 인상, 5년 미만 재직자 장기근속수당 월 3만 원 신설, 운영지원직 정근수당 신설, 불임시술휴직에 남직원 포함 등이 담겼다.

노사는 해당 합의안을 근거로 병원 발전을 위한 건전한 노사관계 유지를 다짐했다.

전남대병원 노사의 올해 임단협은 지난 6월부터 총 19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그 결과 1998년 보건의료산업노조 창설 이래 최초로 보건의료산업노조와 전남대병원지부 모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하지 않고 완전 무분규로 자율합의를 맺었다.

정신 전남대병원장은 "의정갈등으로 병원의 경영상황은 물론 의료진과 직원 모두가 힘든 상황이지만 병원과 노동조합이 슬기롭게 대처해 보건의료노조는 물론 지부 노조에서도 완전 무분규 합의라는 큰 성과를 이뤄냈다"고 전했다.

정재범 보건의료산업노조 부위원장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노사가 자율합의를 맺은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노동자들의 어려운 상황에 귀 기울여주신 사측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star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