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첫 '햇김' 위판 …곱창김 23톤, 9600만원 판매고

박우량 군수 "k-수산물의 새로운 수출품목 블루칩 김 부상"

신안 압해읍 송공리 물김 위판장 (신안군 제공)/뉴스1

(신안=뉴스1) 김태성 기자 = 전남 신안군은 전날 겨울철 대표 수산물이자 별미인 2025년산 첫 '햇김'위판을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위판은 압해읍 송공리 물김 위판장에서 11어가가 참여해 23.9톤을 거래, 9600만 원 판매고를 올렸다.

지난 9월 말까지 수온이 24℃ 안팎으로 정체되면서 김 작황이 좋지 않아 지난해보다 8일 늦게 첫 위판을 시작했다. 군은 11월 초순부터 해수온이 예년 수준으로 회복돼 해황 여건이 안정화되면 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에 첫 생산된 물김은 조생종 품종인 잇바디돌김으로 곱창처럼 길면서 구불구불하다 하여 일명 "곱창김'이라 불리고 있다.

맛과 향은 만생종인 일반 돌김에 비해 식감이 좋고 풍미가 뛰어나 소비자들로부터 인기가 좋으며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신안군은 유네스코 생물권 보존지역으로 지정된 광활한 청정갯벌에서 지주항목을 세워 민물과 썰물을 이용해 김발을 햇빛에 자동 노출하는 옛 전통방식의 지주식 김을 전국에서 제일 많이 시설, 생산하고 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검은 황금' 김은 k-수산물의 새로운 수출품목의 블루칩으로 향후 김양식 산업이 크게 발전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김 산업 육성에 아낌없는 지원을 통해 모든 어가가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hancut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