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나윤 시의원 "광주시교육청 방학 중 돌봄교실 중식 지원 부실"
- 박준배 기자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시교육청에서 추진 중인 방학 중 초등 돌봄 교실 중식 지원 사업이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광주시의회 교육문화위원회 소속 김나윤 의원(더불어민주당, 북구6)은 4일 광주시교육청 행정사무 감사에서 "시교육청은 방학 중 돌봄 교실 중식 지원 사업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방학 중 돌봄 중식 지원 사업은 152개교 학생 6071명이 이용했지만 교육청이 구성한 공급업체는 12곳에 불과했다.
김 의원은 "이마저도 근거리 업체가 없는 4곳의 학교는 자체 계약을 통해 중식을 지원했다"며 "적은 수의 업체에서 많은 학교를 감당하기에 물리적인 어려움이 따른다"고 설명했다.
학교 자체 계약을 포함한 16곳의 업체 가운데 6곳이 91개 학교와 계약을 맺어 중식을 공급했으며 이는 전체 152개교의 60%에 해당했다.
교육청은 납품 조건으로 1개월 이상의 식단표 제출, 차량 운반, 잔반 회수와 음식물쓰레기 처리 비용 업체 부담, 알레르기 유발 식품 식단표 정보 공지 등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학교 현장에서는 납품 조건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돌봄 전담사가 식단표 정보 제공을 독촉하거나 잔반 처리가 되지 않아 음식물 쓰레기를 집으로 가져가는 등 불필요한 업무가 늘고 있다.
김 의원은 "배달이 원활치 않은 업체는 배달 대행을 이용하거나 배달 시간을 맞추지 못해 아이들에게 질 좋은 도시락을 전달하기 힘든 실정"이라며 "위탁 도시락 납품 조건을 교육청이 제시했으나 학교 현장에서는 지켜지지 않고 있어 고스란히 돌봄 전담사의 업무로 전가돼 돌봄 업무 질 저하까지 우려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16개의 위탁 도시락 업체 중 해썹(HACCP) 인증을 받은 곳은 5곳으로 안전한 먹거리 제공을 위해 교육청은 더 적극적으로 양질의 공급업체 발굴을 해야 한다"며 "초등 저학년에 맞는 식단과 안전한 먹거리 제공을 위해 철저한 납품 조건 이행관리가 동반돼야 할 것"이라고 개선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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