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급식조리원 부족에 노동량 과다…교육청 추가 채용 나서야"

광주 학교비정규직노조 광주시교육청서 집회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광주지부가 4일 광주시교육청 앞에서 급식조리원 처우개선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2024.11.4./뉴스1 ⓒ News1 서충섭 기자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학교 급식실 조리 종사자들의 과도한 노동량으로 관련 질환에 시달린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광주지부는 4일 광주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조리원 배치기준 중장기 계획 수립과 증원을 촉구했다.

노조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광주 공립학교 조리원 129명이 중도퇴직했다.

노조는 "전국적으로 학교급식 종사자들은 1인당 초등학교 131명, 중학교 120명, 고등학교 115명의 급식을 담당한다. 이는 타 공공기관 단체급식에 비해 2~3배를 감당하고 있는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교육청은 지난 5월부터 시작된 9차의 마지막 협의에 이르기까지 추가 채용은 없다는 입장이다. 2025년 3개 학교 개교로 급식 학교가 늘어나고 11명의 추가 인력이 필요하지만 증원 계획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강도 높은 노동으로 매년 늘어나는 근골격계 질환을 방치하는 교육청을 규탄하며, 명확한 조리원 배치기준 중장기 구체적 계획을 현실화하고, 부족한 조리수 정원 대책을 위해 즉각 공개채용을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zorba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