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방문 신우철 완도군수, 해조류 탄소 흡수원 인증 논의
- 김태성 기자
(완도=뉴스1) 김태성 기자 = 전남 완도에서 생산된 해조류가 기후변화로 인한 해양 생태계의 탄소 흡수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신우철 완도군수가 나사(NASA·미국 항공우주국)를 찾아 해조류 신규 블루카본 인증에 대해 논의한다.
4일 완도군에 따르면 11월 중순에 신우철 군수가 나사를 찾아 실무진들과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 중립을 위해 해조류 신규 블루카본 인증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미국 에너지부 산하 기관인 에너지 고등 계획원(ARPA-E)과 해조류 양식 기술과 외해 해조류 양식 시스템 구축 등도 논의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2021년 나사에서는 완도의 해조류 양식장 인공위성 사진을 공개, 따뜻한 기온과 완만한 조수차로 해조류 양식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고 친환경적이라고 언급해 화제가 됐다.
나사의 기사는 세계적으로 주목받게 된 시발점이었다. 완도군은 김, 미역, 다시마, 톳, 매생이 등 다양한 해조류를 연간 80만 톤, 전국 대비 50%를 생산하는 국내 최대 해조류 생산지이다.
지난해 4월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자연보전 기구인 세계자연기금(WWF)에 이어 세계은행(WB), NGO 단체, 영국, 캐나다 등 해조류 세계 곳곳의 해조류 양식 전문가, 종사자들이 완도를 방문했다.
지난 1월 미국 에너지부 산하기관인 고등 계획원에서 한·미 에너지부 국제 공동 연구 개발 사업인 '외해 해조류 양식 기술 시스템 구축'을 위해 사업 대상지인 완도를 찾았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이날 "외해 해조류 양식 시스템이 구축되면 해조류 활용 해양바이오산업 발전과 해조류 탄소 흡수원 지정에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이다"며 "사업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완도군은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 가능한 해조류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해조류 우량 종자, 신품종 개발·보급하고, 해상 풍력 양식 기술 개발, 해양 바이오매스 연료 생산, 건강 기능성 식품 및 의약품 개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2014, 2017년 세계 최초로 해조류를 주제로 한 국제해조류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데 이어 2028년에 세 번째 박람회를 개최한다.
hancut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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