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만명 찾은 '강진만 갈대축제' 생활인구 유입·지역경제 활성화

소상공인 매출 껑충…숙박·대중교통·외식업계 축제효과

제9회 강진만 춤추는 갈대 축제.(강진군 제공)2024.10.28/뉴스1

(강진=뉴스1) 박영래 기자 = 제9회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10월 26일∼11월 3일)가 막을 내렸다. 관광객 15만 명이 몰리며 생활인구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다.

4일 강진군과 강진군축제추진위원회에 따르면 9일간의 축제기간에 축제장을 방문한 관광객은 14만 7688명으로 작년 11만763명보다 33.3% 증가했다.

이에 힘입어 축제장에 입점한 지역 음식관과 농특산물, 노을장 등 소상공인들의 매출 역시 전년보다 무려 107%, 두 배 이상 뛰어올랐다.

음식관은 지난해 1억 3300여만 원에서 2억 9100여만 원으로, 농특산물은 전년 2100여만 원에서 4800여만 원으로, 노을장은 1300여만 원에서 3600여만 원으로 늘었다.

강진읍내 상권도 덩달아 호황을 누렸다. 강진 골목상권 이벤트에 군민과 관광객들의 참여가 줄을 이었고 라이브커머스 행사를 통한 매출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숙박과 택시 등 대중교통 역시 이용객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9회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강진군 제공)

강진군과 강진군축제추진위원회는 올해 갈대축제가 '갈대의 추억, 살아있는 생태, 어린이들의 놀이터'를 주제로 진행된 만큼 각종 행사와 프로그램에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의 참여가 이어지면서 예년보다 훨씬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왔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1572종에 이르는 동식물이 서식하는 남해안 최대 생태서식지로서 강진만의 명성을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성공한 축제로 모은 관광객이 지역에서 1차 농수특산물 구입은 물론 제3차 산업까지 소비하는 선순환 구조를 이룬다"며 "이는 곧 생활인구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결과를 낳는다"고 말했다.

yr200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