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땅끝'…해남미남축제에 24만여명 다녀가
명현관 군수 "안전하고 깨끗하며 친절한 축제로 마무리"
- 김태성 기자
(해남=뉴스1) 김태성 기자 = 2024 해남미남축제가 땅끝해남의 맛과 멋을 선보이며 성공리에 마무리 됐다.
4일 해남군에 따르면 지난 1~3일 열린 해남미남축제는 첫날 많은 비로 개막식 읍면 퍼레이드가 취소되는 등 어려움이 있었지만 연인원 24만여명이 축제장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해남미남축제는 전국 최대 농어업군인 해남에서 생산되는 농수특산물과 이를 활용한 맛있는 먹거리를 풍성하게 선보이며 매년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축제장에는 해남대표 특산물인 고구마의 생육과정과 품종별 고구마, 희귀한 고구마꽃 등을 전시한 고구마 주제관이 운영돼 하루종일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해남 먹거리의 원류를 찾아가는 미남스토리관에서는 올해 전통장을 주제로, 해남 14개 읍면 전통장과 100선 음식을 선보였다.
미남 푸드관과 해남농수특산물을 활용한 주전부리를 선보이는 미남 주전부리관 등도 축제를 찾은 관람객들의 입을 즐겁게 했다.
특히 해남 515개 마을에서 재배한 해남배추를 이용한 '515 해남미남김치 비빔'과 해남쌀과 김으로 만든 '2024 떡국 나눔'은 해남 농수특산물의 우수성을 더욱 널리 알리는 축제의 하이라이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는 배춧값 폭등으로 김장담그기 체험행사와 김치 판매 부스가 유독 성황을 이루기도 했다.
야간에 진행된 개막축하쇼와 낭만콘서트, 베트남 문화공연 등에 깊어가는 두륜산의 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축제장 인근은 2만 8000여점 국화로 장식한 땅끝꽃축제로 꾸며져 완연한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됐다. 올해 국화축제는 공룡 등 기존 테마와 함께 LED 조명을 화려하게 장식해 야간에 아름다운 경관으로 인기를 더했다.
해남군은 축제장 내 모든 음식점과 판매부스에서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기를 사용해 쓰레기 발생량을 줄인 친환경 축제로 전환을 적극 추진해 호응을 얻었다.
명현관 군수는 "풍요로운 계절을 담은 해남미남축제가 많은 관광객이 찾은 가운데서도 가장 안전하고 깨끗하며 친절한 축제로 마무리됐다"며 "내년에는 모든 국민들께 더욱 건강한 해남의 맛과 멋을 전하는 축제를 준비해 다시 만나겠다"고 전했다.
hancut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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