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찰 '한국시리즈 암표' 246건 수사…'가짜 티켓' 판매도
- 이수민 기자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KIA 타이거즈가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통산 12번째 우승을 달성한 가운데 연고지인 광주에서 '암표 거래'가 속출했다.
30일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총 246건의 사건을 인지·접수하고 수사 중이다.
세부적으로는 △매크로이용 티켓판매 2건 △현장단속(암표·업무방해) 2건 △티켓매매 242건 등이다.
경찰은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가짜 티켓을 도용해 판매한 20대 일당을 현장에서 검거했다.
A 씨(23)와 공범 B 씨(21)는 실제로 티켓을 보유하고 있지 않으면서 표 이미지를 도용해 정규 시즌 티켓을 구하지 못한 피해자들에게 가짜로 판매했다.
경찰은 이들을 현행범으로 검거한 뒤 여죄를 수사해 이들이 총 8회에 걸쳐 가짜 티켓으로 사기 행위를 벌인 점을 밝혀냈다.
경찰은 업무방해 혐의로 60대 남성 C 씨도 불구속 입건했다.
C 씨는 한국시리즈 1차전이 열린 지난 2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출입구 앞에서 표를 구하지 못 한 관람객에게 "돈을 주면 입장시켜주겠다"고 속여 1인당 5만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C 씨는 다른 행사에 사용된 출입증과 비표 등을 보여주며 자신을 현장 관계자인 것처럼 속여 돈을 가로챘다.
입장권에 웃돈을 붙여 판매(경범죄 처벌법 위반)한 40대 남성 D 씨도 현행 체포됐다. 그는 3만 5000원 상당의 입장권을 15만 원에 되판 혐의다.
한편 광주경찰은 정규 시즌부터 한국시리즈 기간까지 수사 TF를 꾸려 온·오프라인 단속을 이어갔으며 경기장내 안전 사고 방지와 질서유지 활동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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