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공공주차장, 태양광 설비 설치 의무화 해야"

환경운동연합, 태양광 잠재량 평가 보고서 발표

주차장의 태양광 잠재량 평가 보고서 발표하는 환경운동연합. /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광주 지역 공공주차장에 태양광 설비 설치를 의무화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9일 환경운동연합이 발표한 '전기 생산하는 시원한 주차장-전국 주차장의 태양광 잠재량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광주의 주차장에 태양광을 설치해 얻을 수 있는 재생에너지 잠재량은 4만 6940㎾로 나타났다.

이는 4인 기준(300㎾), 156가구가 한 달에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주차장 재생에너지 잠재량 상위 5대는 대학교 4곳, 화물차고지 1곳으로 이곳에서는 1만 6771㎾, 즉 4인 기준 50가구가 한 달에 쓸 수 있는 전력량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할 수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한국의 태양광과 풍력 비중은 약 5%로 석탄 가스 발전을 대체할 재생에너지가 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김종필 사무처장은 "전력자급률이 낮은 광주는 재생에너지 확대가 시급하다"며 "최소한의 재생에너지 생태계를 유지하기 위해 50구획 이상 공공주차장의 재생에너지 설치를 의무화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당 조사는 전국 17개 광역시도의 50구획 이상 주차장 총 7994개를 지역별, 유형별, 운영주체로 분석했다.

김대중컨벤션센터 야외 주차장과 광주월드컵경기장 주차장 등 이미 태양광 발전이 설치된 곳은 제외됐다.

pepp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