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컬대학 지정' 순천대·목포대 수시 지원 늘어

작년보다 순천대 864명·목포대 907명 ↑
전남도, 지역-대학 동반성장 등 기대

김영록 전라남도지사와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14일 전남 순천대에서 열린 ‘순천대 글로컬대학 강소지역기업 육성 비전 선포식’에서 강소지역기업 육성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2024.10.14/뉴스1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전남도는 글로컬대학으로 지정된 국립순천대와 국립목포대의 2025학년도 수시모집 지원자 수가 크게 늘었다고 28일 밝혔다.

2025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순천대는 1541명 모집에 지난해보다 864명 늘어난 6708명이, 목포대는 1497명 모집에 지난해보다 907명 늘어난 6815명이 지원했다.

학령인구 감소 추세에서도 학생 지원이 늘어난 것은 두 대학이 혁신성을 인정받아 글로컬대학에 선정되는 점 등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과 동-서 균형발전의 핵심축으로서 역할이 더욱 기대된다.

현재 순천대와 목포대가 대학통합의 필요성과 방향성을 같이하고 진정성 있게 논의가 이어져 결실을 본다면, 대학 발전은 물론 지역 상생·발전에도 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컬대학은 교육부에서 1개교당 5년간 1000억 원을 지원하는 대형사업이다. 교육부의 대학재정지원사업을 통틀어 단일 대학 지원액으론 최대 규모다. 전남도는 각 대학에 500억 원씩 추가로 지원한다.

글로컬 2차년도에 들어선 순천대는 5개 지산학캠퍼스 중 그린스마트팜 캠퍼스, 우주항공 캠퍼스, 그린바이오 승주캠퍼스를 잇따라 개소·운영하며 지역-대학 상생협력과 혁신의 기초를 마련했다.

지난 8월 지정받은 목포대는 글로컬대학으로서 위상에 걸맞은 세계와 지역을 선도하는 글로벌 그린해양산업 명문대학으로 성장하기 위해 글로컬 대학추진단 구성 등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서고 있다.

강영구 도 인재육성교육국장은 "지역 대학이 경쟁력을 갖추도록 과감하고 전폭적인 행·재정적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며 "글로컬대학과 함께 지역에서 인재양성, 취업과 창업, 지역 정주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지방소멸위기를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jun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