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광주시당 "군공항 이전 3자회동·정부 지원에 역할하겠다"
- 박준배 기자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은 27일 "광주 군 공항 이전 논의를 위한 3자 회동 재개와 범정부 차원의 지원이 이뤄지도록 시당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광주시당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지난 21∼22일 광주시와 전남도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극적인 진전이 이뤄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광주시당은 "그동안 자치단체 간 감정싸움과 입장 차이로 3자 회동이 중단됐다"며 "강기정 광주시장의 사과와 김영록 전남지사의 수용으로 대화 재개의 희망을 준 것은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강기정 시장이 요청한 범정부 협의체 운영과 민주당 차원의 특별위원회 구성 등 '광주 군 공항 이전' 현안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과 김 전남지사, 김산 무안군수는 지난 7월 광주 민·군 통합공항 무안 이전을 위한 비공개 회담을 가졌으나 입장차만 확인했고 추석 전 3자 회동도 무산되면서 신경전을 벌였다.
강 시장은 지난 9월 광주 주민설명회에서 전남도가 군 공항 이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다며 '함흥차사' 등의 발언을 하며 비판했고 전남도는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양 시도지사의 갈등이 커지자 양부남 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은 광주시와 전남도 국정감사에서 강 시장과 김 지사에게 각각 사과와 수용 후 3자 회동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제안했다.
강기정 시장은 국정감사에서 한 차례 사과 후 지난 24일 "전남도의 노력이 폄훼되고, 무안군민의 마음에 상처가 생긴 것은 매우 미안한 일"이라고 다시 공식 사과했다.
전남도는 입장문을 통해 "강 시장의 사과를 수용하고, 광주시가 진정성 있는 자세로 임한다면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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